[MARKET UPDATE] 글로벌 벤치마크, 초반에는 강세도 위험 회피 심리 악화로 하락 전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채권 시장은 증시의 낙관론과 달리 통화 정책 리스크를 경계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속보 내용
글로벌 고정수익 벤치마크는 유럽 세션 개장 초반 긍정적 분위기로 출발했으나, 오전 시간이 흐르면서 위험 회피 심리 악화에 따라 점차 고점에서 밀렸다. 초기 낙관론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당국자들이 곧 휴전이 예상된다고 밝혔고, 단기적으로 협상도 이어질 전망이라 언급한 데서 촉진됐다. 이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전쟁을 신속히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른 아침 거래에서 이슬람 혁명 지도자의 군사 고문이 이란군의 발사대가 미국 군함을 타격, 모두 침몰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이 발언이 위험 자산 심리를 압박하며 유가 상승과 글로벌 채권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채(UST)는 수 틱 정도 강세를 보이며 111-11~111-17 하단에서 거래 중이다. 근본적으로 지정학적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시장은 이란-미국 2차 회담이 언제, 그리고 실제로 개최될지에 대한 구체적 소식을 대기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예상 21.5만 건, 이전 21.9만 건), 계속 청구(예상 184만 건, 이전 179.4만 건), 뉴욕 연은 서비스업 지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익률 측면에선 미국 2년물 금리가 약 3.755%에서 등락하며 최근 저점 근처지만, 전쟁 발발 이전 최저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S&P 500이 이란 사태 절정기 손실을 완전히 만회한 상황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소시에테제네랄(SocGen)의 Lapthorne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하락시 매수에 익숙해져 있다”고 분석하며, 주식시장에서 일정 부분 ‘억눌린 수요’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과 주식시장 간의 동향은, 채권 트레이더들이 중기적으로 통화정책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보는 점을 보여준다. 분트채(독일 국채)는 약 15틱 강세를 나타내며 125.32~125.62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독일 국채 역시 위험 회피 심리 악화와 함께 고점 대비 밀린 상태다. 국내 관련 뉴스는 골드만삭스가 유럽중앙은행(ECB) 전망을 업데이트한 것 외에는 거의 없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이 2026년까지 계속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2026년 6월과 9월에 ECB가 25bp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존 전망: 4월, 6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ECB의 매파적 스탠스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현 시점에서 단기금융시장은 7월 25bp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후 발표될 3월 ECB 의사록에서 중동 상황 관련 언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영국 국채(Gilt)는 거의 보합세를 보이며 88.77~89.07 구간에서 거래됐다. 비교국 대비 다소 저조한 흐름은, 영국 GDP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돼 매파적 신호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 월간 기준 GDP는 0.5% 상승, 전년 동기 대비는 0.1% 증가했다. ING는 "2월 영국 생산은 뛰었지만, 2022년 이후 1분기에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연중에는 약화되는 경향이 반복됐다. 이번 발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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